키보드에는 관심도 별로 없던 내가 회사 사람들 덕분에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입덕 초기 단계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를 알면 알 수록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하고 무겁고 도각거리는 키보드가 정말 내 취향이란 걸 알게 되었고 퍼플러에 이어서 집에도 바꿀 클라리온S를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엠스톤 그르부 F 풀윤활 클라리온S 저소음갈축 45g !
엠스톤은 항상 모든 제품이 품절 상태라서 재입고 알람 신청을 하면 문자로 입고가 되었다는 안내를 해주고 있다.
이번에 클라리온 같은 경우는 설날에 들어온다는 공고를 보고 코랄축을 사고 싶어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멍청하게 흥분해서 코랄이 아닌 갈축을 구매했고, 이미 다시 코랄을 구매 하고 싶을때에는 코랄은 당연히 품절인 상태였다.
코랄이 나중에 다시 입고 될 때 까지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갈축을 쓸 것인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회사에 쓰는 것도 아닌데 조금이 타건감과 도각 소리가 느껴지는 갈축을 써보자고.. (아니지 그냥 입고를 기다리기 싫었다.)
분명 저소음 갈축을 사줄 사람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나중에 코랄축을 다시 사기로 마음을 먹어본다.
아무도 안사주면 그냥 코랄축사고 남편 줘야겠단 생각도 든다.
포장은 큰 박스에 내가 구매한 키보드와 키캡 항공케이블이 함께 배송되어 왔다.
포장도 뽁뽁이라 잘 퐂아이 되어서 왔다.
내가 흥분해서 구매하느라 설명을 읽지 않고 구매한 키캡
정말 이쁜데 러시사어가 각인되어 있다. 내가 집에서 쓰는 거니깐 상관없이 써도 되는데, 요즘 러시아가 영 녹록치 못해서 결국 반품을 결심하였다. 반품해야해서 실물만 쓱 보고 바로 다시 꼼꼼하게 포장!
그리고 엠스톤의 최대 단점인 유선 케이블을 보완하기 위한 케이블을 구매하였다.
언제쯤 무선이 나올까요 ㅠㅠ
키보드와 톤온톤을 맞춰 골란준 항공 케이블!
퍼플러를 살때 퍼플 항공 케이블을 샀는데, 확실히 케이블을 퍼플이 훨씬 이쁜 것 같다.
겨울에는 온도가 낮아서 윤활제가 굳어 키감이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 되어있다.
확실히 처음 칠 때는 좀 더 묵직하고 무게감이 있었는데, 지금이 훨씬 부드러운 키감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겁고 좀 더 도우각 하는 무게감이 좋아서 윤활제가 굳은 상태가 더 좋았던 것 같다.
풀리고 나니깐 회사에서 밀키축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키보드 소리가 좀 있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 키보드랑 비교해보면 소음은 무슨 소음인가 싶다.
드디어 떨리는 마음으로 키보드를 개봉한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널 뜯는 순간 한동안 내 코랄축은 안녕이다. \
키보드를 열면 역시 인기있는 코랄과 밀키축의 대한 설명이 나온다. (미련 미련 한가득 미련)
그리고 위 숨겨진 공감을 열어보면 리무버와 C타입 젠더가 들어 있다.
나는 항공 케이블을 샀고, 키캡은 망했기 때문에 한동안 있는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라 저 아이들은 다시 잘 닫아 보관!
안녕 키보드야, 너 진짜 이쁘다.
실물이 더 이쁜거 같아.
높이도 내게 너무 딱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 키보드가 높이 있는게 꺾인 내 손목에 잘 맞아서 팜레스트도 쓰지 않는다.
옆라인도 참 이쁜 클라리온
높이는 0단계 높이 없이 사용, 1단계 살짝만 올려 사용, 2단계 끝까지 올려 사용 할 수 있다.
일반 키보드 보다 1단계를 더 조절 할 수 있는 것 같다. (밀키축때 모르던 사실 이래서 리뷰를 해야하는 건가)
내가 살때 아무래도 저소음갈축의 대한 타건음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없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휴대폰으로 촬영하니깐 이 타건음을 오롯이 담아 내지 못하는 것 같다.
실재 타건음은 좀 더 조용하고 아무래 쎄게 쳐도 많이 화나 보이지 않는다. ㅋㅋ
조금이나마 비교가되었으며 하는 바람에 우리 집에 있는 키보드 몇 개를 출동 시켰다.
근데 비교할 수 없는 아이들 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이 키보드를 쓸 때까지만 해도 내게 제일 비싼 키보드 였는데, 그리고 조용한 줄 알았는데 저갈을 써보고 나니
저 키보드가 생각보다 소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스누피 키보드가 나름 블루투스 3개나 연결 해줘서 회사에서 쓸 때 엄청 유용하게 썼다.
회사에서 카톡이 안되서 아이패드 가져다 두고 일하다가 바꿔서 바로 카톡하고 이래서 진짜 유용했는데
지금은 그걸 할 수가 없어서 제일 아쉽다.
제발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좀 만들어 주세요 ㅠㅠ
3년전 지인이 선물로 컴퓨터를 맞춰줄때 해준 키보드.
당시에는 이 키보드가 너무 이쁘다고 불빛이 막 들어온다고 신나했는데
지금은 내게 애증의 키보드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냥 이쁜게 많아져서 저 아이가 너무 애기 같아 보이고 선도 못 바꾸는 등등으로 내 머리가 커져서 버림 받은 아이다.
이렇게 들어보니 정말 시끄럽다. 내가 오버워치 할 때 키보드 부실 때마다 얼마나 시끄러웠을까.
그리고 우리집에 아무도 쓰지 않는 버림받은 매직키보드.
생각보다 매직키보드가 은근 조용하고 나쁘지 않지만 그냥 작고 익숙치 않아서 사용을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이쁘고 고급스럽고 자꾸 글쓰고 싶어지는 마법의 키보드.
아마 한동안은 신나게 키보드를 쓰고 싶어서 열심히 다시 블로그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들을 보니 이상하기도 하고, 추억도 새록새록해서 블로그는 참 묘한 매력을 가진 아이같다.
유튜브는 아무리 생각해도 뭐랄까 좀 오글거리고 센스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블로그에 글 쓰는 건 그냥 넋두리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재밌는 것 같다.
지금도 키보드 소리를 더 듣고 싶어서 자꾸 주저리 주저리 써본다.
이번 구매도 성공적으로 끝낸다. 아주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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