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생신이 다가왔다.
어린시절 추억이 많았던 하남에 있는 이랴 갈비집에 가기로 햤다.
이 집은 공휴일에도 쉬지 않았는데, 수요일에는 쉬더라.
즉, 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부득이하게 근처에 음식점을 검색했는데, 이쪽이 워낙 허허벌판이라서 그런지 음식점은 많아도 먹고 싶은게 1도 없었다.
그냥 앞에 있는 중국집에 가리로 했고, 가고 싶은 생각은 정말 없었지만 만만한게 이 가게 뿐이었다.
왜 기대도 안했는데 맛있고 그래
하남 춘궁동 맛집
리향
가게는 코로나 때문인지 간격들이 넓직해서 마음에 들었고,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되어있었다.
대부분 혼자오신 분들이 식사하고 계셨다 보니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동네 짬뽕이라고 생각했다.
짬뽕이 메인으로 보였고, 가격은 차돌은 좀 비싸네 싶었지만 가른 가격들도 그닥 비싼 느낌은 없어서 괜찮았다.
오늘은 원래 소갈비를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격을 보고 먹고 싶은걸 다 시켜야겠단 생각을 했다.
차돌 짬뽕 2개 + 간짜장 2개 + 깐쇼새우 소 1개
탕수육 소1개 + 새우 볶음밥 1개
종업원: 식사 5개에요!?
나: 네
종업원: 그럼 따로 앉으셔야죠!
나: 4명인데요?
종업원: 식사가 5개인데요?
나: 네명이 다 먹을거에요!!
종업원: 아-....
솔직히 이때까지는 보통 중화요리집 양이라도 생각했기 때문에 많다라는 생각이 1도 없었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작아보이눈데 손바닥 만한 새우가 10개도 넘게 나와서 이게 소자가 맞는지 매우 의문이 들었다.
보통 소자면 7개도 많은 거였는데, 여기서 1차 충격이 왔고 맛도 괜찮았다.
새콤 시큼 한데, 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난 칠리 자체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진짜 훌륭한게 아닐까 싶었다.
새우가 커서 살이 터지는데 진짜 취저였다.
튀김도 많이 두껍지 않고 양념에 야채가 잘 다져서 들어가서 아이들도 부담없이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탕수육 맛있다.
튀김 잘했다.
근데 계피 싫다🥲 나 빼고 다들 잘 먹었다.
차돌짬뽕 가격이유는 차돌 1인분이 들어가는 것 같다
아니 이게 너무 속상한게 뭐냐면 이게 진짜 대왕 칼국수 그릇에 짬뽕이 나왔단 말이다!!!!!!
짬뽕 2인분이 나왔단 말이다 !!!!!!!
왜 종업원 분이 놀랐는지 알겠단 말이다 ㅠㅠ
정말 너무너무너무 양이 많은데, 심지어 들어간 해물도 조개, 오징어, 홍합, 새우, 돼지고기 엄청 든든하게 들어가 있다...
진짜 이게 머선 129........
왜 여기 들어가 새우도 칵테일 새우가 아닌데....???
짜장면은 크기는 조금 담겼을까?
이것도 크기가 미쳤다.
쟁반짜장이 나온줄 알았다.
짜장면에서도 불향이 나고 자극적이지 않다.
기대가 없어서 만족이 높았던 걸까??
기대치 이상의 맛과 품질과 가격에 이 집은 구글 맵에 꾸욱 저장을 해두었다.
여긴 양들은 다 2인분 기준인 것 같다.
솔직히 우리 가족이 잘 먹지만 이건
쯔양이나 힘밤이 먹는 양이였던 것 같다.
물론 거의다 먹긴 했고 다행이도 주방에서 새우 볶음밥 누락 해주셔서 그건 안 먹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다.
근처에서 사실 구경할 곳도 갈 만한 곳도 딱히 없지만
이 근처를 지나가게 된다면 굳이 찾아와서 먹고 싶은 가성비 가게를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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