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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꼬미 이야기/오늘의 방문

#오늘의 맛집: 우동명가 기리야마 본진(강남 맛집)

by 꼬미네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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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작 전 남편도 나도 회사에 일이 너무 많았고 갈퇴는 하지 못했다.

뭔가 지친 상태에서 6시 이후 금식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갑자기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태였는데 남편도 배가 고프다고 해서 금식을 지키지 않을 테니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고 했다.

 

그렇게 방문하게된 우동명가 기리야마 본진!


💙 상호명: (주)우동명가 기리야마 본진

💙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84길 23 한라클라식 오피스텔

💙 메뉴: 템푸라+우동콤보 set(16,000) / 미소돈가츠+하프냉메밀소면 콤보(20,000)

💙 총가격: 36,000원

💙 맛: ★★★★☆

💙 가성비: ★★★☆☆

💙 재방문 의사: ★★★★★

 


나는 살면서 돈 주고 사먹는 것 중 가장 아까워 하는 best3가 있다.

어묵탕, 콩나물 국밥 그리고 우동! 우동을 먹자 그러면 나는 우동 돈주고 사 먹는 거 아까워, 싫어! 자주 말했지만 벌써 4년을 함께하면서 흑곰은 내가 그렇게 말하든 말든 맛집이면 꼭 이야기를 하고 데려간다. 

 

어차피 어딜 데려가도 맛 있으면 엄청 잘 먹고 맛 없으면 엄청 궁시러 되면서 먹는걸 알기에 ㅋㅋㅋ 나의 취향보다는 맛에 따라 음식점을 데리고 간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일단 가격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아직도 우동을 이 돈주고 사먹을 만큼 뭔가 특별할까?라는  마음에 뾰루팅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기대감 0% 상태)

돈가스를 내 앞에 주길 바랬지만, 직원분은 우동을 내게 주시는 배려를 해주셨다 ㅋㅋ

튀김 비쥬얼이 정말 훌륭하다. 입에 들어가면 바사삭 하고 부드럽게 터질 것만 같다.

돈가츠 세트는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게 양이 매우 푸짐했다.

 

😶튀김:

최근 바삭한 튀김이 먹고 싶어 여러차례 비싼 돈을 주고 튀김만 시켜 먹은 경우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내가 원하는 빵가루나 바삭함이 없이 눅눅하거나 튀김옷이 너무 뚜거운 경우가 많아서 속상해 하던 찰나 여기서 먹은 튀김이 내가 그동안 미친듯이 먹고 싶어 찾아 헤매이던 그 튀김 옷의 튀김이었다.

 

아, 그래서 우동명가 후기에 튀김 맛집이라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우동 국물에 찍어 먹으라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도 국물의 감칠맛과 바삭함이 살아 있었고

간장에 찍어먹어도 그냥 먹어도 정말 너.무 진심으로 아주 훌륭한 맛이었다.

 

😶우동:

우동은 고기 국물에 가쓰오부시를 기본으로 한 맛인지 담백하고 아주 깔끔하다.

내가 아는 시중에 파는 그 시큼하고 텁텁한 간장 베이스의 맛이 전혀아니라서, 오늘부터 나는 돈주고 사먹기 아까운 베스트3은 보편화된 저렴한 우동이라고 정정해야 할 것 같다. 

돈 주고 사먹는게 조금도 아깝지 않은 우동이가 우동면의 탄력과 쫄깃함에 식감이 참 좋은 우동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요즘 혀가 매우 예민해서 그런지 끝에 밀가루 맛이 느껴져서 5점 중 4.5점 정도에 우동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하프 냉메밀 소면:

편식하는 빼꼬미는 정말 와사비와 오이가 너.무 싫다. 근데 이 냉메밀에 와사비와 오이가 들어가 있다.

그래도 도전해보겠단느 마음으로 먹어봤고, 오이 냉국?을 엄청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게끔 만든 맛이랄까? 표현은 이상하지만 편식쟁이가 먹을 수 있을 만큼 향도 강하지 않고 시원하고 감칠 맛이 나서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맛이라고 하고 싶다. 뭐 간단하게 진짜 맛 있다. 

 

또 신기하게 국물 베이스에 다진 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기름지거나 딥하지 않고 담백하게 느껴져서 너무 신기할 정도였다.

😶미소돈가츠: 

겨자소스와 피클 처럼 보이는 소스를 주는데 이게 돈까스와 함께 먹으라고 했는데 엄청 별미이다.

이미 튀김이 바삭했으니 돈가쓰가 바삭하지 않을리는 없어서 엄청 기대하고 한 입을 했는데, 분명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보통은 기대하면 생각보다 쏘쏘하거나 별로여야 하는데 왜! 맛있는가 ㅠㅠ 바삭함과 적당한 두툼함이 너무 조화롭다.

가끔 바삭을 위해 튀김가루를 미친듯이 묻혀서 입 천장이 까지는 일이 있는데 여기는 전혀 그럴 일이 없을 돈가쓰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먹으면서 연속 남편과 함께 이 집은 진짜 맛집인가 싶고 남겨진 리뷰가 진짜 였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강남에서 마음에 쏙 드는 맛집을 찾은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찾아나보다.내 마음속에 완전 저.장!

 

오늘의 빼꼬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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