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에 결혼식이 있어 비바람이 몰아치던 지난 5월 방문하게 되었다.
영도는 생각보다 먹을곳이 없지만 부지런하게 아침 먹을 만한 곳은 없고 주차가 가능한 곳은 더욱이 없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그날도 열시 브런치를 먹겠단 생각에 출발했다가 주차와 날씨를 생각해서 왔다 식당을 갑게 되었다.
그냥 흑곰이 분명 가정식 백반이라고 해서 갔는데
이곳은 스지로 만든 찌개를 파는가게였다.😂
부산 영도구 하나길 811 1층 왔다식당
주차 앞 5대 가능
옆에 바로 공영주차장 있음
맑은 스지전골 된장 스지 전골 스지 수육등이 있는데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된장 전골을 먹고 있었다.
한국인 애장하는 밑반찬 8종 세트가 나왔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딱 적당하게 손이 가는 반찬
김치만 리필해서 먹었다.
스지가 뭔지 전혀 모르던 흑곰과 언니는 힘줄이라는 말 그리고 도가니 같다는 말에 당황해했다. ㅋㅋㅋ
나랑 매제만 잘 먹는 부위라서 다 우리꺼✌️
얼큰한 된장찌개에 스지가 정말 정말 많이 들어있었다.
이 가격에 이정도 스지를 많이 먹을 수 있다면 난 또 올 생각이 가득했지만 도가니 같은걸 먹지 못 하는 두 사람은 살코기사 조금이라도 있는 곳을 찾기 바빴다.
야채도 많고 전골이 생각보다 삼삼해서 아침에 먹기 부담이 없었다.
야채 중 양파가 조금 상태가 좋지 못해 빼서 먹었고 나머지는 모두 괜찮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딱 그 시골 가면 이모부가 끓여주던 특유에 심심하면서 야채 많고 고기가 아닌 스지가 들어간 추억에 된장 찌개였다.
라면도 사리 추가 해서 먹는데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았다. ㅎㅎ
차라리 수제비를 사리로 파는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영도에 다시 가보고 싶진 않지만….ㅋㅋㅋ
또 가게 된다면 저 음식은 아침으로 먹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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